등잔 밑이 어둡다 했던가. 우리 집 근처에 이런 보석같은 빵집이 있었네. 담백하고 건강한 빵을 찾는 당신에게. 선유빵집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176 아내가 가려고 벼르고 있던 빵집이 있는데 그 빵집 사장님이 맛있다며 추천한 빵집이란 말에 호기심 반. 의심 반. 빵집으로 향해 본다. 그 유명한 코끼리 베이글에서 안양천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면 나오는 조그만 빵집. 주변 공업 상사와 어울리는 개성있는 알미늄 미닫이 문이 우릴 맞이한다. 사실 여태 이 주변을 그렇게 지나가면서도 이 집의 존재를 몰랐던 게 너무 신기. 나쁘게 말하면 마케팅 실패..?ㅎ 소녀같은 여자 사장님이 우릴 맞아주실꺼란 예상과 달리 중년의 남자 사장님이 인사를 건네신다. 가게의 인테리어도 그렇고 대문 손글씨도 그렇고 소녀 감성이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