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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시] 모니카 옛날통닭_고추야채치킨 맛집

게으르니* 2021. 10.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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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고통과 번뇌를 뒤로 한 채.

우린 제주로 떠납니다.

 

 

제주 도착!

뭐 요래 저래 수속 밟고 렌터카 빌리고

재미없는 것들 여러개 하고

제주 땅을 밟게 됐군요.

 

 

8시 넘어 늦게 도착한 제주지만 

바로 숙소로 들어가긴 아쉬우니,

근처 맛집이나 한 번 들렀다 가자며

식당을 검색해 봅니다.

 

그렇게 찾아 도착한 곳 모니카옛날통닭.

 

 

모니카옛날통닭

제주 제주시 신대로10길 33 모니카옛날통닭

 

 

 

코로나 거리두기 시행으로

입구 컷. 당할 뻔 했으나

운 좋게 매장에서 먹을 수 있었음ㅎㅎ

 

매장은 요런 분위기.

동네 호프집 생각나는 아담한 가게.

인테리어랄 게 없다.

 

 

 

작은 매장에 다닥다닥 좌석이 붙어 있으니

옆 좌석 이야깃소리가 내 귀에 때려박히는 게 인상적ㅋㅋㅋㅋ

(밥 먹다 옆테이블에서 뒷테이블 손님들 시끄럽다고 뭐라 하심-_ㅠ)

메뉴는 요렇슴다

뭐 먹을지 몰라 쭈뼛쭈뼛대니

고추야채치킨반반을 가장 많이 시킨다고 

슬쩍 메뉴 추천을 해주신다.

(감사합니다)

 

요긴 생닭을 쓴단다.

염지안한 고런 닭이란 말인 것인가,,?

호오. 귀하군.

 

캬 근본.

ㅗㅜㅑ.

추억돋는 케찹마요 샐러드가 사이드로 먼저 나온다.

요새 보기 힘든 거라 급설렘.

 

고추야채치킨반반

이어서 나온 반반치킨.

야채치킨이래서 사이드로 야채가 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튀김 옷에 야채가 버무러져 있다.

얼핏보면 파슬리 한 가득 때려부은 비주얼.

 

(닭다리) 한 입.

 

오 맛있어!!!!!!!

 

제주 올 때 마다 느끼는게

이상하게 제주도는 튀김 요리를 잘하는 것 같다.ㅋㅋㅋ

근본 넘치지 않나여........

고소한 튀김옷이란 맛이 이런건가.

야채치킨은 튀김 옷의 고소한 맛에 고추로 간이 약간 더해진 고런 맛.

고추라고 해서 알싸하거나 그렇진 않고, 간만 조금 더해진 고런 맛.

 

이 고소함이 튀김 만의 맛은 아닌 것 같다.

야채의 텍스쳐와 함께 더해지니 더 고소해진 것 같단 뇌피셜..?

상당히 만족스럽다.

 

 

 

어느 프랜차이즈 치킨집과 비슷한 맛이냐고 한다면..

없다고 말하겠다.

 

옛날 신사 한추에서 먹은 치킨과 고추튀김의 조합이

그나마 비슷하지 않나 싶다.

거무튀튀한 치킨 비주얼까지.....ㅋ

 

다릿살과 튀김 사이의 고추 보이시나여.........

양념치킨은 의외로 달지 않다.

닭 본연의 맛을 앞서지 않을 정도로만 자극적인 양념이다.

 

평소 비비큐 치킨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것을 상상하면

소스에 절여진 닭 튀김옷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반면,

 

이 집은 밸런스가 좋아서 

야채, 튀김, 닭, 소스가 골고루 머릿 속을 맴돈다. 

심지어 샐러드까지..

 

근본있는 맛에, 근본없는 맛 평가라 민망하지만

그 만큼 맛만큼은 인정. 쌉인정.

 

단, 마지막쯤 가니 감흥이 조금은 떨어진다.

배불러서는 아닌 것 같고.

식으면서 튀김의 고소함에 밀렸던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

포장해서 나중에 먹을 사람들은 과감히 매장에서 드시길!

 

완.치.

아무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또 제주에 오게 된다면,

첫 끼로 모니카옛날통닭을 먹으리.

 

잘 먹었습니다.!!

 

 


+

1. 맛.있.다.

2. 추억의 치킨 집을 기억하는 자들을 위한 구성.

3. 공항과의 접근성

 

-

1. 주차공간 없음 (눈치껏 갓길 주차)

2. 매우 협소한 실내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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