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인 54,000원
.
금요일 밤이에요.
불금!!!
요즘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 요리가 땡깁니다.
회랑 매운탕이 괜찮겠어요.
사모님이 추천해주는 횟집으로 가봅니다.
총총.
회뜰때까지
서울 마포구 독막로 74
외부 사진을 못찍었네요ㅋㅋ
이전 포스팅의 영등포 '등포'와 달리 이 곳은 외관은 평범한데 비해
내부 인테리어는 횟집 같지 않은 재미가 있습니다.
얼핏보면 카페 같아요
사실 이 집은 이자카야예요.
실내 분위기는 카페인데,
업종은 이자카야,
메뉴판엔 회와 파스타, 라면 같은 요상 잡다한 메뉴가 한가득ㅋㅋ
저흰
대방어+모듬회 2인, 소주 1병 주문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봤는데
이 집은 요리 준비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술 한 잔 할 수 있게 안주 할 만한 기본 찬이 먼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ㅎㅎ
흔한 안주지만 불금에 아내와 함께 하는 술 한 잔이 더해지니
완전 꿀맛입니다ㅎㅎ
.
(20분 경과)
.
음식이 안나와요...ㅋㅋㅋㅋ
시간이 좀 걸린단 글은 읽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안나와요.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_ㅠ
늦게 나와서 좀 화가 날랬는데..
또 이 비주얼을 보니 스르륵 화가 풀리네요..ㅋㅋㅋ
부끄럽지만 정확히 뭐가 방어고,
뭐가 일반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게 중요한가요?
이 차림을 보니 여기가 이자카야긴 하구나 싶습니다.
ㅗㅜㅑ
맛납니다 맛나요.
조심스레 선어회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일반 횟집에서 회를 먹으면 활어를 사용해서
좋게 말해 쫄깃, 안좋게 말해 질긴 식감이 있는데
여긴 적당한 식감에 부드러움이 있어 좋습니다.
새우도 모양을 봐선 시판 새우를 쓴 것 같은데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저기 구석에 교꾸는 카스테라보단 푸딩의 식감에 가까운데요.
의외로 진한 맛을 내어 매력적입니다.ㅎㅎ
별개로
예전 압구정 '이치에' 라는 이자카야를 가봤는데
거긴 초장을 안줘서 슬펐거던요,.
여긴 줘서 너무 좋아요. 헤헤.
초밥처럼 해먹을 수 있는 밥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한 주먹 쥐어 와사비에 회랑 함께 먹으니 나름 별미네요ㅎㅎ
그나저나 매운탕 먹어야죠.
오래 걸렸던 회 조리 시간을 감안하여
회를 반 정도 먹고 나서 매운탕(서더리탕)을 주문합니다.
-_ㅠ..
서더리탕도 오래 걸리네요.
얘도 나오는데 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심지어 함께 시킨 공기밥도 늦게 나왔습니다ㅠㅋㅋㅋㅋ
그래도 국물 한 숟갈 해봅니다.
카. 시원~하네요!!!
맛있어....
(맛있어서 봐준다....)
밥까지 비벼서 슥슥 잘 먹었어요.
밑반찬이 따로 나오는 건 아닌데 국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아. 서더리탕은 회를 먹어야 시킬 수 있어요.
라면사리도 추가 하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
이 집 음식은 정말 맛있긴 맛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나오는 텀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어요.
사모님과 다음에 올 땐 출발 전에 미리 주문해놓고 오자고 얘기 나눴습니다.
오래 걸리는 조리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올 만한 곳이란 이야기겠져.
방문하시는 분들은 예상보다 좀 더 여유있게 추가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ㅎㅎ
잘 먹었습니다.
+
1. 횟집 같지 않은 개성있는 인테리어 (데이트 추천)
2. 좋은 회 퀄리티
4.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
-
1. 너-어무 느린 요리 속도 (속 터짐)
2. 1인만 들어갈 수 있는 남녀공용 화장실 (무한대기 가능)
'내입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망원역] 서교김치찌개_김치찌개, 제육볶음, 계란말이 맛집 (0) | 2021.10.26 |
---|---|
[마포/공덕역] 신성각_수타 간짜장과 탕수육 맛집 (1) | 2021.10.25 |
[영등포/영등포구청역] 등포_돼지갈비 (0) | 2021.10.23 |
[한남/한강진역]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_철판요리 맛집 (0) | 2021.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