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입맛

[한남/한강진역]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_철판요리 맛집

게으르니* 2021. 10.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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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2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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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모님과 결혼한 지 100일 되는 날을 기념하며

특별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장소는 사모님께서 추천해주신 테판.

 

테판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그랜드 하얏트 서울

 

 

 

 

 

오랜만에 오는 그랫드 하얏트.

오늘 날이 좀 흐리네요.ㅎ

 

 

 

항상 느끼지만 그랜드 하얏트는

정문부터 호텔 로비까지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로비를 지나

지하 식당가에 테판이 위치해있습니다.

 

오후 두시 타임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쭤보니

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사모님과 한 컷.
요상한 강아지랑도 한 컷.

사모님과 호텔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 5분 전 잽싸게 입장을 했습니다.

 

내부엔 철판요리 테이블 2개가 있는데요.

한 테이블에 4팀씩 총 8명이 앉게 됩니다.

 

저희는 코너 자리로 안내 해주시네요.

요리사님 정면 자리로 앉고 싶은데.

좌석은 예약순이라 따로 이동은 힘들다고 합니다 -_ㅠ

 

코너 자리에서 본 주방 분위기는 요렇습니다.

 

테판은 요리 공간 뒷편으로 보이는 이태원 뷰가 작살나는 걸로 유명한 곳인데

어쩌다보니 저희는 주차장 뷰가 보이는 곳에 앉게 됐네요ㅋㅋㅋ

 

저희 뒤쪽 다른 테이블은 이태원뷰가 보입니다.

약간의 복불복이 필요해요.

 

요게 뒷 테이블..

 

 

고럼 요리로 들어가볼까요.

-아뮤즈 부쉬.

코스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내어주신 요리입니다.

독특한 향이 기억에 남는데 맛은 잘 기억이...ㅋㅋ

식욕이 돋습니다.!

 

-왕새우.

플레이팅이 너무 예쁘죠?

큰 새우에 샐러드,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인데요.

새우가 너무 탱글합니다. 새우 자체로도 맛이 좋은데,

고추장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이 더 살아요.

 

 

-제주 흑돼지 안심.

돼지고기와 와사비+사과 퓨레, 들기름+간장, 구운 토마토에 발사믹 샐러드 조합입니다.

 제주산인진 리뷰쓰면서 처음 알았네요 :)

 

돼지고기는 잘 구워주셔서 너무 맛있었구요.

전 와사비+사과 퓨레가 독특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으니 약간은 알싸한 상큼함이

기름 맛을 잡아줘서 너무 좋았어요.

 

좀 재밌던 게

철판요리는 철판 구석에 조리 중에 기름이나 그을음 찌꺼기 같은 거버리는 조그만 구멍이 있거던요.

근데 요리사님이 조리 중에 고기 한덩이를 거기에 빠뜨리셨....ㅎ

요리사님이 머쓱해 하시면서 다른 한 덩이를 잘라 두 조각으로 나눠 접시에 올려주셨어요.

(사진 보시면 한 덩이가 유달리 작죠?ㅋㅋ)

저도 좀 당황했는데..ㅋㅋ

그냥 먹었습니다.^_ㅠ

 

 

 

 

-한우 등심 1+.

메인은 대구 요리와 한우 등심중에 선택 가능합니다.

육식파인 전 당연히 고기로..

한우 등심과 버섯 볶음, 트러플 감자 퓨레, 홀스래디쉬 조합입니다.

 

음?

미디움 레어로 부탁드렸는데 질기네요.

더 구워서인지 고기 상태가 그닥인지 제 입으론 구분이 힘듭니다.

옆자리 사모님도 똑같이 주문했는데 질기다시네요ㅠ

 

오늘의 베스트일 꺼라 기대했는데

성에 안찹니다..ㅎㅎ

 

 

옆 팀 분이 선택한 대구 요리입니다.

 

부야베스 파피요트 라는데, 테판 시그니처라 합니다.

대구, 새우 등을 조합한 국물 요리의 일종이구요.

귀한 샤프란으로 향을 더했다고 합니다.

그램당 가격은 샤프란이 금보다 더 비싼거 아시나요...ㅎ

 

-해산물 고추 볶음밥.

볶음밥이 나오네요.

코스가 끝나갑니다..ㅜ

 

 

 

철판에서 새우와 각종 채소를 섞어 촵촵 만들어주십니다.

귀요미 메추리 후라이는 센스..

 

닭갈비 먹고 난 뒤 볶아 먹는 밥 맛보단 못하지만

탱글탱글하니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밥도 밥인데

전 동치미가 맛있었어요.ㅋㅋ

 

 

-카라멜라이즈드 무화과.

아쉽지만 이제 디저트가 나옵니다.

 

카라멜라이즈드한 무화과에 헤이즐넛 아이스크림,

그랑 마니에 프럼베, 리코타 치즈, 사브레 쿠키를 얹어 주시네요.

 

원래 치즈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무화과에 얹어 먹으니 맛이 좋네요.ㅎㅎ

 

뒤이어 음료도 주세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 커피를 요청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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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까지 먹어보니

테판의 요리들은 자극과는 참 거리가 멀어 보인단 생각이 듭니다.

고기, 해산물, 밥, 디저트까지 어느 하나 자극적인 게 없었어요.

튀지 않는 선에서 여러 맛들이 어우러집니다.

제한 내에서 맛의 강도를 조절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와인리스트들이 많던데, 왠지 와인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와인 1도 모름ㅋㅋㅋ)

 

잘 먹었습니다.

다음 번엔 부모님과 한 번 와보고 싶네요.

 

 

 


+

1. 특별한 날 분위기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

2. 좋은 재료와 정갈한 맛

3. 대접받는 응대

 

-

1. 약간은 부담있는 가격 

2. 맵고 짜고 단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비추

3. 차이나는 테이블 뷰-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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