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

[마포/애오개역] 진미식당_간장게장 맛집

게으르니* 2022. 3. 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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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8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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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맛집 리뷰.

공돈이 생겨 어디다 쓸까 고민하던 중에

아내가 전부터 가볼까 이야기했던 마포 진미식당 이야길 꺼냈다.

 

오? 괜찮겠는데?

 

이전엔 예약 전화할 때 마다 항상 풀 부킹이었는데

오늘은 평일이어서인지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신다.

저녁 6시 반으로 예약을 해놓고

재택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마포로 고고.

 

진미식당

 

 

 

역시 평일 퇴근 시간은 헬.

예약한 시간보다 늦어 가게에서 전화가 왔다ㅜ

15분 정도 늦음(죄송..)

 

주차할 곳이 없어 근처 민영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걸어서 도착!

(실제로도 주차장이 없으니 근처에 알아서 주차해야함)

 

무수히 많은 블루리본서베이/미슐랭 스티커를 보십쇼.

명성있는 집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테이블로 안내해주신다.

예약을 해놔서 반찬까지 미리 세팅해놓으심ㅎㅎ

(다시 한 번 늦어서 죄송ㅠ)

 

 

이 집 메뉴는 게장정식 단품 하나라 따로 주문을 할 필요없다.

앉아 있으면 금방 게장을 내어 오시니 주문 안받나 당황할 필요도 없다ㅋㅋ

 

 

캬.

게장 때깔 좋죠?

영롱하다.

 

빛깔이 너무 좋아서 놀랬다.

매번 유튜브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군침이 절로 도네.

츄릅.

 

계란찜과 된장국(?)은 서비스!

 

첫 입은 감태랑 게장, 밥.

 

오우. 맛있다.

천상의 맛이다 이 정도는 당연히 아니고,

짜지 않고 깔끔한 게장의 정석.

 

사실 처음엔 게장이 너무 차가워서

'얼어있었나?' 싶기도 했지만 그 다음부턴 괜찮았다.

(게장을 보관하는 냉장고 온도가 좀 더 낮아서 그렇지 싶음)

 

살은 부드럽고 감태가 풍미를 더한다.

밥도 찰기있는 잘 지은 쌀밥이라 더 좋음ㅎㅎ

간장이 안짜서 밥 비벼 먹고 싶더라고.

 

그래서 다른 거 없이 밥이랑만도 먹어 봤다.

역시나 맛있어..

 

다른 집이었으면 이 정도 얹어 먹으면 짠맛이 입가에 돌텐데 

전혀 그런 것 없이 깔끔하다.

비린 맛도 전혀 없어서 밥이랑만 먹기에도 딱 좋았음.

게장만 마구 퍼먹기 아까워서 사이드 디쉬로 눈을 돌린다.

김에 반찬으로 나온 낙지젓갈 하나 턱 올려서 돌돌 말아

게장 간장에 착착 찍어 먹어본다.

 

 

개굿.

이거 보시는 분들도 이렇게 드셔보시길.

맛있습니다..ㅎ

 

정신없이 먹다보니 금새 게딱지만 남았다...ㅠㅠ

양이 너무 적어..

그래도 숟가락으로 게딱지 안을 슥슥 긁어보니 내장이 꽤 많이 나온다.

신나네.

 

게딱지 안 내장에 슥슥 비빈 밥 한 숟갈.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

풍미 작살이야.

요게 베스트!

 

게장을 다 먹을 때 쯤이 되면 직원분께서 누룽지를 내어주신다.

누룽지는 별로 맛없음ㅎㅎ

대신 같이 먹는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싸가고 싶을 정도더라.

나물 반찬들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집 반찬은 다 내 입에 맞더라고..

따로 팔면 좋겠음.

 

아무튼 요렇게 까지 먹으면 식사는 마무리.

양이 좀 적었던 것만 빼면 정말 만족스런 한 끼였다.

 

담에는 부모님들 모시고 한 번 와봐야겠어.

잘 먹었습니다!!!


+

1. 여태 먹은 간장게장 중 가장 맛있었음

2. 메인/사이드 할 것 없이 모든 음식의 수준이 높음

3. 예약만 되면 식사하기 너무 편한 시스템

 

-

1. 주차 불가

2. 직원들이 친절하진 않음(관광지 식당st)

3.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인당 41,000)

4. 내겐 너무 적은 양(아껴 먹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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