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입맛

[마포/공덕역] 색동저고리_한정식 코스 요리 맛집

게으르니* 2021. 11.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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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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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이 추천해주셔서 방문한 한정식집.
처가 식구들과 함께. 고고

 

색동저고리

서울 마포구 도화길 27


그 유명한 카페 프릳츠 바로 옆에 위치한
이 한정식 집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가 볼 생각을 못했을 뿐.
장인어른이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와볼 일이 없었을 것이 분명.

 



미리 말하면
이 집 너무 마음에 든다.
이렇게라도 알게 되어 너무 좋아.
(장인어른 감사하옵니다)

 

매장은 꽤나 넓은 편이다.
룸도 있고, 하프(?)룸 등 테이블 사이즈별 형태도 다양.

우린 룸 예약에 실패했지만
운좋게 분리된 넓은 테이블로 안내해주신다.(굿)

메뉴판.
엥간한 한식 종류는 다 있다.
취향 다른 입맛의 사람들이 함께 와도 무난히 잘 고를 수 있을 듯?

우린 효자상으로 선택.
별개로 메뉴판 설명이 3인 기준인지 4인 기준인지 겁나 헛갈린다.
3인 기준 설명 같은데 저거 4인 기준이다.
(인원 추가될 때 마다 추가금 발생)

샐러드/잡채/해초무침

개별 코스요리처럼
새모이만큼 조금씩 나올 줄 알았는데
메뉴에 쓰인 요리들이 한 접시씩 나오는 구조다.

생각보다 양도 꽤 많다.
양이 모자라지 않을까 좀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것어.


잡채는 어찌보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고소하고 탱글한 면에 채소도 적당히 잘 씹혀서 먹기 좋다.


해초무침도 꽤 좋다.
새콤매콤 오도독 식감도 좋아.

보쌈

이어서 보쌈.
보쌈도 괜찮다.
웬만한 프랜차이즈 보쌈집보다 맛이 좋다.

츄릅

무김치 비주얼 보소.
조합이 좋아좋아.
비계랑 살코기, 김치. 구웃.!

떡갈비

싸우지 않고 먹을 수 있게..ㅋㅋ
4개가 나온다.

 



떡갈비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
너무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
장인장모님, 사모님이 좋아하는 그 맛..!

간장게장

전골과 간장게장 둘 중 택 1 할 수 있었는데,
우린 간장게장을 선택.
일반적으론 전골을 선택하는게 양적으론 좋을 듯.

오늘의 베스트.
게장이 엄청 맛났다.

 

간혹 간장게장 잘 못하는 집에서 식사를 하면 간장이 너무 짜서
곤혹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집은 그 염도 조절이 탁월하다.
근처에 있는 진미식당을 매번 예약실패로 못가봤는데
이 집 맛과 한 번 비교해보고 싶다.

그만큼 맛있었단 말.

옥돔구이

이어 나온 옥돔구이.
오늘 먹은 것 중 가장 아쉬웠던 것.

반건조한 생선을 구이로 요리한 것 치고도
(살이 단단하다는 것을 넘어) 질기다.

반건조한 생선의 경우, 간혹 비릿한 내음이 더 날 때가 있는데 약간 그랬다. -_ㅠ
처음으로 손이 안간..ㅋㅋㅋㅋ

돌솥밥

이어서는 솥밥.
밑반찬도 함께 내어 주신다.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하지만
밥 한 숟갈 하니 다시 입맛이 돈다.
윤기돌고 찰기 있는 밥은 언제라도 맛있지.

숭늉까지 해서 한 그릇 뚝딱.

후식도 주셨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 헤헿.

이 집은 코스만 한 번 먹어봤지만,
코스 요리 기준으로 대부분 중상이상의 맛을 낸다.
남한산성 인근 한식당을 가끔 가곤 하는데
그런 곳과 비주얼은 하되, 맛은 더 나은 듯 하다.

인건비가 만만찮은 요즘 시대.
서울 시내 금싸라기 땅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집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진다.

정갈하게 한 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

 


+

1.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 종류.
2.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
3. 구성 대비 합리적인 가격.

-

1. 상대적으로 응대가 느림.
2. 매력적인 한 방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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