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0대 남성 통풍 초기증상

1. 통풍이란?  

통풍(痛風)은 한자 뜻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몸 안에 요산이 축적되어 발병하는 통풍은 과거 '황제병'이라 부르며, 술과 고기를 즐기는 일부 사람들에게만 발병하는 질병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누구에게나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2. 20,30대의 통풍  

과거 중년 남성들 위주로 발병하던 통풍은 최근 20,30대 젊은 남성들의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보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과거 2010년 약 22만명이던 국내 통풍 환자 수는 2017년도에 39.5만명으로 7년새 약 89%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 중 남성이 93%를 차지하였고, 특히 20대 남성은 5년 사이 82%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20, 30대 젊은 남성들의 통풍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와 음주, 비만 때문입니다. 그 중 비만은 통풍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까지 동시에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비만이 아닌 근육질 체형도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하게 되면서 통풍에 걸리기도 합니다.  스포츠 모델, 배우, 운동선수들도 통풍에 걸리는 것이 그 이유에서 입니다. 마른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해서 근육질 몸매로 만드려고 과한 단백질 식단을 하다보면 통풍이 발병하기 십상입니다.

 

그렇기에 과하지 않은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은 몸매 관리는 물론 건강 관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통풍 초기 증상  

갑자기 발가락이나 팔꿈치, 손가락 같은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면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갑자기 느껴진다면 빠르게 정형외과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통계적으로 통풍 환자의 80~90%가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통풍 발병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엄지발가락 통증이 시작되었다거나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꼭 병원에 방문해보셔야 합니다. 

이런 몸의 시그널을 놓쳐 통풍 초기 치료의 기회를 날리게 된다면 이 통증이 몸의 다른 관절 부위로도 옮겨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치료에 힘이 들게 되니 초기 치료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4. 통풍과 음식  

통풍을 유발하는 음식들은 일반적으로 요산의 침착을 유발하는 음식들니다. 주류, 육류, 해물류는 요산의 침착을 유발하므로 관리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특히나 20,30대들이 좋아하는 '치맥', '치소'와 같은 음식 조합은 통풍에 상극인 음식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각별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류 : 맥주, 소주 등
• 육류 : 소고기, 돼지고기 등
• 생선/해산물류 : 멸치, 꽁치, 청어, 고등어, 대구, 가리비, 홍합 등

반대로 통풍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섬유질, 엽산,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류입니다. 이들을 섭취함으로써 체내 요산 침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음료를 섭취하여 체내 요산 배출을 통한 요산 농도 감소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 채소류 : 감자, 토마토, 무, 배추 등
• 녹차
• 커피

 

 

통풍 예방을 위해 균형잡힌 식습관과 건강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 검진을 통해 요산 수치를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